위메프, 지난해 '1111데이'로 데이 마케팅 신호탄...티몬·11번가도 합류
   
▲ 위메프 99데이 실전연습./사진=위메프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온라인 쇼핑 업계에 특정 날짜와 연계한 '데이 마케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이커머스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새로운 온라인 쇼핑 문화가 정착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은 위메프다. 위메프는 지난해 11월 '위메프 1111데이'를 시작으로 매달 대대적인 데이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에만 총 15일의 특가데이를 진행할 정도.

위메프가 지난해 11월부터 매달 월과 일의 숫자가 같은 날에 진행해 온 파격 특가 행사인 'OO데이'는 열혈 온라인 쇼핑족들의 월례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위메프는 각 날짜에 맞춰 666원(6월 6일), 777원(7월 7일), 888원(8월 8일) 등의 특가 상품들을 마련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정 날짜에 의미를 부여한 데이 마케팅도 호응이 크다. 

위메프는 영문 'B'와 모양이 비슷한 13일을 '뷰티데이'로 정해 뷰티 관련 상품을 특가 판매하고, 한 달의 절반인 15일에 '동반'의 의미를 부여해 매월 15일은 '반려동물데이'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소개한다. 21일이 '리'와 비슷한 모양인 것에서 착안해 ‘리퍼데이’로 지정하고, 리퍼비시 상품 모음전을 진행하는 등 날짜에 스토리가 담긴 기획전은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어 위메프는 창사 이래 최대 일 구매고객 수(47만명)와 최대 일 거래액 등을 달성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매번 최대 규모의 파트너사가 참여,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메프의 데이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티몬과 11번가도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데이 특가 서비스는 소비자에게 온라인 쇼핑의 재미와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규모를 키우는 효과가 있다"며 "소비자 역시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쇼핑 서비스와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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