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오히려 증가하며 중국의 대북 제재에 핵심이 빠졌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 산케이는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의 대북 수출액은 22억8241만달러(약 2조575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3% 증가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은 13억3213만달러(약 1조503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중국의 대북 수출액이 늘어나며 수출과 수입을 합친 중국-북한간 무역 총액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 통계가 포함되면 양국간 무역액이 둔화되거나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있다. 지난 8월 중국이 북한의 철광석, 철, 아연, 해산물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중국 상무부는 대북 석유제품 수출을 10월 1일부터 제한하고, 북한산 섬유제품 수입을 즉시 금지하는 내용의 강화된 대북 금수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는 중국의 한 정치학자를 인용해 "중국의 국토 전체가 북한 미사일의 사정거리에 포함된 만큼 (중국의) 대북 석유 수출의 전면 제한도 실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