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3일 치러진 뉴질랜드 총선에서 빌 잉글리시 총리가 이끄는 여당 국민당이 최다 득표로 승리했지만 과반 의석에는 실패했다.
24일 뉴질랜드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잠정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은 총 46%를 득표했고, 이어 노동당이 35.8%, 뉴질랜드 제일당이 8%, 녹색당이 6%로 뒤를 이었다.
국민당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의석 수를 보면 마냥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 전체 의석 120석 중 국민당이 58석으로 과반에 3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노동당이 45석으로 13석이 늘었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국민당은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한다. 뉴질랜드 제일당과 녹색당이 제1야당인 노동당과 손을 잡게 되면 국민당의 재집권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각에서는 이미 노동당이 녹색당으로부터 지지를 얻은 상태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빌 잉글리시 총리는 총선 이후 "수일 안에 뉴질랜드 제일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공통점을 찾아 연립정부 구성의 임무를 맡겠다"고 밝혔다.
국민당과 노동당이 연립정부 구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제3당 뉴질랜드 제일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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