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월 전자상거래 적자 1조4806억원
   
▲ '직구 무역적자'가 연간 1조50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직구 무역적자'가 연간 1조5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결제시스템을 간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27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간 전자상거래 적자는 2014년 1조8097억원·2015년 1조7047억 원에 이어 지난해 1조8068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8월까지 1조4806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미화 150달러 이하의 면세 대상 물품은 집계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국 소비자들은 외국 사이트에서 8조4460억 원 상당의 물건을 구매한 반면, 외국 소비자들은 한국 사이트에서 4250억 원 가량 소비해 약 20배 가량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 의원은 '직구 무역적자'의 원인으로 복잡한 결제 절차를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카드만으로 바로 결제가 가능한 해외 사이트와 달리 액티브엑스·공인인증서 등 결제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혁명으로 전자상거래의 '국경 없는 소비' 시대가 오고 있어 온라인 무역적자는 더 심해질 수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결제시스템의 간소화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적합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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