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비상관리국(HEMA), 약 10분 뒤 트위터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 정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하와이에서 토요일 아침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무교대 시간에 담당자가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 하와이 호놀룰루에 설치된 사이렌 장비/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경 '하와이로 오는 탄도미사일 위협. 즉각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메시지가 휴대전화를 울렸다.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이날 경위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가 빚은 실수였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긴급히 속보를 통해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관리국(HEMA)은 이날 미사일 공격 오경보가 발령되고나서 약 10분 뒤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해외 언론들은 주 당국이 "미사일 경보는 실수였다"는 공식 발표를 하기까지 약 40분 간 패닉 상태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특히 지난달 1일에는 하와이에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핵 공격을 가정한 대피 훈련까지 실시됐다.

주민과 관광객이 황급히 놀라 대피소 등으로 향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오경보 발령 사태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