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올해 동물병원 신용카드 결제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카드사들이 펫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카드사에선 펫팸족을 잡기 위해 동물병원 할인 혜택 등이 추가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동물병원 매출은 지난해 9140억원을 기록해 2015년(6712억원)보다 36.1% 늘었다. 2016년(7769억원)에 비하면 17.6% 상승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이 2010년 전체의 17.4%에서 2015년 21.8%로 4.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와 같은 추세는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 KB국민 반려애카드 플레이트/사진=KB국민카드 제공


이에 발맞춰 카드사들도 새로운 큰손인 펫팸족의 이목을 끌기 위해 동물병원 혜택이 포함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우선 KB국민카드는 반려동물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과 반려견 상해보험 무료 가입 혜택을 담은 ‘KB국민 펫코노미카드’를 선보였다.

해당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샵, 동물검사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30%가 할인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원 △6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5000원 △9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용품 구매와 관련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파크 펫’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범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대형할인점에선 월 최대 1만원까지 이용금액의 5%가 할인된다.

또 ‘KB국민 반려愛 카드’는 동물병원, 애견샵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다.

해당 카드는 동물병원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외에 반려동물 관련 용품 구매가 많은 대형할인점과 온라인몰 이용 시에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물병원, 애견샵, 동물검사소·동물 장례업체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 이용 시 10%가 할인된다. 할인은 이 카드의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대 2만원, 6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대 3만원, 90만원 이상인 경우 월 최대 5만원까지 제공된다.

   
▲ 삼성카드 taptap I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제공


삼성카드의 'taptap I'도 반려동물 가구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카드는 동물병원에서 5만원 이상 결제시 1만원이 결제일에 할인된다. 이는 각 월 1회, 연 6회 제공된다.

우리카드의 '위비 포인트·할인' 카드도 동물병원을 위한 혜택이 적용된다.

해당 카드는 온라인쇼핑, 홈쇼핑, 편의점, 면세점, 학원, 병의원(동물병원 포함), 약국, 보험, 여행사, 대중교통 등 1인 가구의 소비가 많은 주요 15대 업종 이용금액이 대상이며, 매월 1위 업종 7%, 2위 업종 5%, 3위 업종 3%를 자동으로 적립해 준다.

‘위비 할인’카드는 할인 서비스와 포인트 적립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형할인점, 백화점, 온라인쇼핑, 홈쇼핑, 학원, 병의원(동물병원 포함), 보험, 주유, 대중교통 등 주요 9대 업종에서 7%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1Q tag1 카드 Red ' 카드는 동물병원 전 가맹점 이용금액 7%, 월 최대 2만 하나머니가 적립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관련해 지출이 많은 펫팸족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폭 넓은 제휴를 통해 더욱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와 혜택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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