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2018 OK FTA 현장방문 컨설팅 사업' 시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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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주방용품 제조업체 P사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도하던 중 양국의 수입관세율이 각각 20%·30%임을 알게됐다. 이에 'OK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신청, 한·아세안 FTA를 활용해 4500만원 상당의 관세를 면제받고 수출액 250% 증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2
다이아몬드 공구를 중국·미국으로 간접수출하던 H사는 내수경기 불황으로 직접 수출을 추진하면서 OK FTA 컨설팅을 통해 중국 48시간 통관 및 미국 원산지증명서(C/O) 사후적용 제도를 알게됐고 이에 힘입어 수출 8만달러를 달성했다.

FTA종합지원센터가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지원을 위한 '2018 OK FTA 현장방문 컨설팅' 사업을 시행한다.

OK FTA 컨설팅 사업은 지난 2012년 시작됐으며 지난해 전국 664개사가 컨설팅을 받았다. 이 중 179개사가 원산지증명서를 발급 받았으며, 331개사는 관세청으로부터 '원산지인증 수출자'로 지정받았다.

OK FTA 현장방문 컨설팅 사업은 FTA 전문 관세법인들을 통해 원산지 판정에서부터 사후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품목 분류 △원산지판정 △원산지관리시스템 도입 △사후검증 대응 지원 △FTA 활용 지침서 제공 등으로 기업의 자율적인 FTA 활용 및 원산지 관리 역량을 배양한다.

김상모 단장은 "한국은 미국·유럽연합(EU)·중국·인도 등 세계 주요 경제권과 FTA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고 지금도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FTA를 적극 사업에 활용하고 철저한 관리체계를 구축해 사후검증에 따른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 20억원 이하인 기업은 무료로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컨설팅비 분담은 전년도 매출액에 따라 최대 50%(200만원 상당)다.

또한 농·축·수산식품 및 섬유업계 FTA 활용도 증진을 위해 해당기업이 참가 신청시 우대할 방침이다. 

무역협회는 이번 참가 신청이 선착순이며, 예산 소진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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