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4단계 기술 개발…내년부터 2단계 양산차 출시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모든 과정 서비스 제공이 비전"
   
▲ (사진왼쪽)기욤 유람 (Guillaume EURIN) 르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및 자율주행 부문 담당 이사 (AD 기술 담당) & 브누아 졸리 (Benoit JOLY) 자율주행 및 커네티드 카 담당 이사.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프랑스 국영기업 르노가 아시아 국가들이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을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르노가 내년부터 유럽부터 아시아국가로 자율주행 2단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르노삼성차가 아시아지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적용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르노 기욤 유람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및 자율주행 부문 담당 이사와 브누아 졸리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차 담당 이사는 '2018 파리모터쇼'가 열리고 있는 포트르 디 베르사이유 박람회장 르노 부스에서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국과 커넥티비티 서비스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브누아 졸리 이사는 "한국 로컬팀을 통해 한국의 모빌리티 생태계 파악 및 한국시장을 위해 어떤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할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라며 "기술적으로 르노삼성에 의지하는 바가 큰데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들을 파악하고 개발하는 것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레벨2 기술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지형적인 특성과 상황 등 각 지역마다 감안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라며 "이런 부분을 맞춰나가는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 AD(Autonomous Driving)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고, 소비자들이 더욱 즐거운 여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표 및 비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비전의 일환으로 르노는 2단계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양한 자율주행차를 르노 차량 라인업에 적용하는 것과 로보 자동차 등 실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다.

르노는 쉐어링카(EZ-GO)와 비즈니스카(EZ-PRO), 그리고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차량(EZ-ULTIMO) 등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를 탈때부터 내릴때까지 모든 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르노의 비전이다.

기욤 유람 이사는 "르노는 기술을 가장 강조하고 있는데 중기 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15가지 라인업에 대해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시킬 예정"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승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로보 차량을 통해 서비스 제공자로서 다양한 서비스 운영도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르노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그는 "르노가 선보인 로보 차량 콘셉트카들은 자율주행 4단계 차량이지만 현재 일부 제한된 구역 내에서만 시험 운행하고 있다"라며 "일반 양산차에는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고 현재 적용을 준비 중인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2"라고 전했다.

르노는 자율주행을 적용한 차량을 내년에 유럽부터 아시아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B세그먼트를 시작으로 모든 자인업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이어 "로보텍시에 적용된 기술과 디자인을 2022년부터 부분적이나마 적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파리 교외 사클레이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루앙이라는 지역에서 시험 운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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