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일본 등 재난지역 구호품·몽골선 15년째 조림사업
[미디어펜=최주영 기자]대한항공 사회공헌활동 배경엔 ‘나눔철학’이 자리잡고 있다. 국내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과 항공업이라는 특성을 활용한 해외 사회공헌으로 진행되고 있다.

◇ 26개 사내 봉사단 출범·임직원 4000명 재능기부 '활발'

   
▲ 대한항공 하늘사랑바자회에 참석한 객실승무원들과 임직원들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의 사내 객실승무원 봉사단체 ‘하늘천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강서구청에 위탁하여 관내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바자회 외에 김장나눔행사도 열어 어려운 이웃에게 김장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고 있다. 대한항공에는 사내 26개 봉사단·4000여명의 임직원이 활동 중이다. 

대한항공의 ‘하늘사랑 영어교실’은 직원들의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 중 하나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지난 2009년부터 방과 후 별도의 과외활동이 어려운 인천 공항 인근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교실을 열고 있다. 1년에 2회 봄학기, 가을학기로 구성되는 영어교실은 8주의 과정을 통해 영어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나가고 있다.

재능기부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해온 ‘주니어 공학교실’은 공학기술문화의 저변 확대와 소외 계층 및 지역에 대한 교육 혜택을 제공하고자 직원들이 마련했다. 비행기에 적용된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생활 속에 적용되고 있는 첨단 기술과 친환경 관련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밖에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과 결연을 맺고 농촌에 일손을 돕는 1사 1촌,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 해비타트 '희망의 집짓기' 등 임직원과 가족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 활동이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 라오스·일본 지진, 한걸음 달려가 이재민에 희망 선사

사내봉사단의 나눔활동은 해외에서도 이어진다.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 리핀 등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해외 현지 주민들을 찾아가 열악한 생활 환경을 정비 하고 의약품을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7월23일 라오스 보조댐 사고 수습이 대표적이다. 라오스 댐 사고 재난 소식이 알려지자 대한항공은 발빠르게 정기 항공편을 이용 해 구호품을 전달하기로 하고 생수 3만6000ℓ(1.5ℓ짜리 2만4000병)와 담요 2,000장 등 약 42톤을 마련했다. 

긴급 구호품은 27일 자사 베트남 다낭 정기 여객편의 화물칸에 수송했다. 육로 수송을 위해 한진그룹의 육상물류 전문업체인 (주)한진이 대형 트럭을 확보 했다. 대한항공과 한진은 12시간여를 달려 아타푸주 청사에 있는 재해 대책본부에 도착해 구호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국내 지진, 피지 사이클론·일본 구마모토현 지진(2016년), 네팔 지진·미얀마 홍수 (2015년), 프라하 여행 교통사고 여대생 귀국 지원(2014년), 필리핀 태풍(2013년) 등 이재민 구호를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재민 구호에는 생수, 담요 등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구호 품을 무상 수송 지원하거나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띄우기도 한다.

◇ 몽골·중국서 15년째 식림사업 "사막을 푸른 땅으로"

   
▲ 몽골 식림행사에 참가한 대한항공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대한항공 제공


몽골·중국 등지에 식림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 사막화에 의한 황사 발생 방지와 지구 환경 개선을 통한 사회공헌에도 눈을 돌려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몽골, 중국 등지에 15년간 나무를 심어왔다. 

지난 9월 17일부터 사흘간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의 조림지 ‘대한항공 생태원’에서 황사방지를 위한 나무 심기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황무지와 다름없던 지역은 지난 2004년 이래 총 45ha(450,000m2) 규모에 약 12만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녹지로 변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중국 쿠부치 사막에도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임직원과 중국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척박한 땅에 생존력이 강한 사막버드나무, 포플러 등을 심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녹색 생태원’(491만m²)에는 약 143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외에 중국 낙후 지역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고 사내 봉사단, 재능기부, 바자회, 희망의 집짓기, 1사1촌 등 연중 나눔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의 사회공헌은 근무하는 다양한 직종 직원들의 다재다능한 재능을 사회공헌으로 환원해 명품 항공사의 서비스 정신으로 이웃을 섬기고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발히 전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한항공 사내봉사단이 시행중인 사회공헌 활동/자료=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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