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예술의전당 대관규약이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으로 15년만에 개정된다. 이는 주요 공연장 가운데 첫 사례로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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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성신여자대학교 |
6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올해 콘서트홀 대관규약에는 "일정 변경 신청을 통해 평일 공연 시작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예술의전당은 2004년부터 '공연 시작은 오후 8시'란 내용의 대관규약을 고수해왔다.
15년 만의 대관규약 개정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직장인 퇴근 시간이 앞당겨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아예 공연 시작 시각 원칙을 오후 7시 30분으로 변경한다.
공연 성격과 기획사 판단으로 오후 8시 공연이 필요한 경우 일정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예술의전당은 작년 관객과 기획사들 의견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예술의전당이 작년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객 644명을 대상으로 '원하는 클래식 공연 시작 희망 시간'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시 30분'을 선택한 응답자가 50%로 가장 많았다.
기존 '8시'를 택한 응답자가 42%, 기타 의견이 8%로 집계됐다.
또한 기획사들이 사실상 오후 7시 30분과 오후 8시 중 시작 시각을 택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존 오후 8시 시작이 유지될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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