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올해 약 2%의 직원으로 대부분의 사업을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해부터 지연된 과업이 여전히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턱없이 부족한 인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사업까지 추진해 나갈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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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전경/사진=미디어펜 |
15일 금감원은 ‘2019년 업무계획’을 통해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 등 4차산업을 업무 전반에 적용할 계획을 밝혔다.
우선 실효성 있는 검사체계 확립을 위해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상시감시시스템울 고도화하고 현장검사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신용정보가 부족한 사람(Thin-filter)을 위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민원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분쟁·민원도 신속히 처리할 전망이다.
AI는 불법 금융행위 예방과 단속 강화를 위해 활용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인터넷 불법금융광고, 사기범 전화 등에 대해 AI를 활용한 자동적출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산업의 역동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하며 금융사와 핀테크기업의 금융규제 준수를 지원하는 레그테크 확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금감원이 올해 세운 업무계획에 비해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핀테크 기술이 올해 업무 곳곳에 적용될 전망이지만 감독원내 핀테크 관련부서는 IT·핀테크 전략국, 핀테크 혁신실 등 2곳에 불과하다.
현재 IT·핀테크 전략국 인원은 36명, 혁신실은 15명으로 핀테크 관련 금감원 인력은 총 51명에 불과하다. 이는 2019년 기준 금감원 총 임직원인 1938명 가운데 2%에 불과한 수치다. 2%의 인원이 올해 금감원 업무계획 대부분을 이끌어 가야하는 셈이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인원으로 올해 업무계획을 모두 수행하기에 버거운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해당 부서에 대한 필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한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향후 4차 산업과 관련된 감독수요가 더욱 늘어나게 된다면 당연히 조직의 규모를 키워갈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곧 인력 충원 요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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