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일반 고객 대상 첫 팝업스토어 운영...2020년 봄여름 프레젠테이션 진행
   
▲ 삼성물산의 '구호'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 소호 지역의 스프링 스트리트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첫번째 글로벌 팝업 스토어도 오픈했다./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맨해튼 소호 지역의 스프링 스트리트에서 2020년 봄여름 시즌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고, 첫번째 글로벌 팝업 스토어도 오픈했다고 8일 전했다.

구호의 이번 프레젠테이션에는 글로벌 주요 백화점 바이어는 물론 보그, 엘르 등 주요 패션계 프레스, 마리아 알리아, 지아 서 등 현지 인플루언서, 브랜드 뮤즈인 배우 정은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호는 2020년 봄여름 시즌 컨셉을 '크로스오버'로 정했다. 유틸리티 요소와 페미닌한 감성을 크로스오버해 구호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보여줬다.

패치 포켓, 벨트, 스트링 등과 같은 기능적 디테일을 디자인으로 승화시켜 옷의 포인트로 활용하면서 여성스러운 컬러감과 실루엣을 적용해 페미닌한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오렌지 빛의 탠저린 컬러를 비롯해 라벤더, 브라운 컬러 등을 함께 사용, 균형 있는 컬러 구성으로 봄 분위기가 묻어나게 표현했다.

또 힘있고 바스락 거리는 소재를 주로 사용해 구조적인 실루엣을 강조했으며, 자연스러운 크링클(잔주름)을 표현해 풍부한 실루엣을 만들기도 했다.

특히 구호는 이번 시즌에 스트라이프를 중요한 모티브로 삼았다. 다양한 컬러, 두께, 간격을 적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돋보이는 원피스, 코트, 셔츠, 니트 등을 대표 아이템으로 내놨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한 보그 파리의 마이클 글리슨 마켓 디렉터는 "여성스러움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컬렉션이었고, 많은 여성들이 즐겨 입을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호는 오는 14일까지 세일즈 쇼룸을 운영하면서 미국 버그도프 굿맨, 영국 하비 니콜스, 캐나다 홀트 렌프류, 허드슨 베이 등 백화점 뿐 아니라 영국 네타포르테 등 온라인몰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를 이어 나간다.

한편 구호는 오는 22일까지 첫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현지 고객들이 구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구호의 뉴욕 팝업 스토어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으로 구성, 총 298m2(90평) 규모이다.

팝업 스토어의 지하 1층은 세일즈 쇼룸으로 이용되고, 지상 1층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2019년 가을 상품을 판매한다.

윤정희 여성복사업부장(상무)은 "올해는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북미, 유럽, 아시아 지역의 주요 유통 바이어는 물론 뉴요커들에게도 직접 구호를 알리고자 첫번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라며 "구호가 글로벌 브랜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명확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딩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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