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대구·경북 지역과 의료진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최근 대구광역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임직원 성금 1억7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모금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성금은 대구지역 의료진을 위한 방호복과 고글 및 마스크를 비롯한 의료장비 공급 외에도 생활치료센터 운영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2500만원을 대구 쪽방상담소에 전달하는 등 750여명의 쪽방촌 주민을 위한 긴급 지원도 실시한다. 지원금은 거주지 소독을 위한 방역장비와 칫솔·비누 등 개인 위생용품 및 식료품 등을 구입하는 데 투입된다.
또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쪽방 거주민이 방역작업에 직접 참여하는 등 생계유지를 위한 소득활동도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마스크 50만장(15억원 상당)을 대구시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는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조치로, 지역 사회적기업의 제품을 구매한 뒤 수시로 전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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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스공사 대구 본사 전경/사진=한국가스공사 |
가스공사는 지난달 20일에도 마스크 5700장과 살균 소독제 570개를 대구 소재 노인복지시설 19곳에 전달한 바 있으며, 같은달 26일 마스크 6만7340장을 추가 구매하기도 했다.
지역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DGB대구은행과 역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펀드 특별지원도 병행한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2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 운영기금 마련에 합의했으며, 확진자 발생지역 내 영업장 보유 등 피해 업체 및 소상공인은 1곳당 5억원 한도로 최대 2.7%의 금리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채희봉 사장은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대구지역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구지역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모든 임직원이 대구시민과 고통을 나누고 마음을 합쳐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 전 임직원도 전국적인 성금 릴레이에 동참하는 등 의료진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달 공기업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가스공사의 브랜드평판지수는 228만5470으로, 전월 대비 43.03% 급등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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