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품 셀프 교체...비대면 수요에 부합해 각광
보이는 상담·챗봇으로 고객 사후관리도 언택트
가정방문 인력 집합교육 전면 금지...방역 촉각
   
▲ 코웨이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사진=코웨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렌탈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자가관리형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이에 알맞은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현대렌탈케어, SK매직 등은 자가관리형 제품 출시와 더불어 온라인을 활용한 고객 사후관리(A/S)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가관리형의 경우 고객이 직접 필터와 노즐 등 소모품을 교체하는 제품을 말한다. 전문 직원의 가정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사용하는 소모품은 정기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코웨이에서는 최근 자가 관리와 가정 방문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나노직수 정수기 모노'를 내놨다. 이 제품은 자가 관리가 용이하도록 물이 나오는 코크 부분을 쉽게 분리되도록 만든 게 특징이다. 아울러 전문 인력이 6개월 주기로 필터교체와 살균수로 내·외부를 관리해준다. 

SK매직은 자동 살균 기능이 적용된 '스스로 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방문 관리 서비스와 동일한 '직수관 전해수 살균', '코크 UV살균' 등이 자체적으로 가능해 관리가 편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필터 또한고객이 직접 교체할 수 있어 가정 방문 주기를 최소 4개월, 최대 12개월까지 선택할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자가관리형 샤워용 정수 필터 '큐밍 워터케어 플러스'를 선보였다. 3중 정수 필터 구조로 정수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필터 교체 주기에 맞춰 택배가 정기배송 된다.

   
▲ 코웨이 보이는 상담 서비스./사진=코웨이
 

렌탈업계에서는 자가관리형 제품이 급부상하면서 고객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자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품이 비위생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대면 방식을 활용한 사후관리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현대큐밍알리미' 운영에 나섰다. 고객이 A/S를 신청하기 전 직접 제품을 점검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코웨이는 챗봇 서비를 넘어 보이는 상담을 도입했다. 이는 영상 통화를 통해 제품 상태를 파악하고 제품의 상태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소모품 교체가 어렵거나 제품의 이상이 있을 경우, 가정 방문 없이 고객이 직접 화면을 보면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정 방문 인력 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해왔던 코웨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수칙 등을 담은 영상자료를 강화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주 1회 교육을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또 고객 가정 방문 시 마스크와 장갑, 손소독은 기본적으로 이뤄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 방식인데다가 일반 렌탈 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에서 각광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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