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가전 대표 품목인 안마의자 매출 두드러져
코로나19 영향으로 환경가전 선물 수요도 늘어
   
▲ SK매직 안마의자 'MMC-155'./사진=SK매직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추석을 앞두고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등 효도가전에 대한 인기가 뜨겁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의 여파로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이 늘면서 관련 제품의 수요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20일 렌탈가전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판매량은 이달 1~15일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도가전 1등 품목으로 손꼽히는 안마의자를 찾는 소비자들이 전년 보다 더욱 늘어난 탓이다. 

특히 명절 대목을 앞두고 안마의자를 찾는 소비자들은 줄곧 있어왔지만 올해는 그 수요가 남다르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말이다. 바디프랜드는 전속 모델인 방탄소년단을 앞세워 '추석 안마의자 선물편' 광고를 선보이는 등 효도가전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SK매직도 대박을 터뜨렸다. 이 회사가 판매하는 안마의자 제품은 이달 들어 전년 동기 대비 200% 가까이 판매량이 늘었다. 급증한 이유로는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합리적인 가격대인데다가 추석 맞이 렌탈료 할인 행사 등이 소비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SK매직 관계자는 "올해 추석에는 안마의자 판매량이 두드러지게 높다"며 "코로나19 여파도 있지만 지난해 보다 안마의자 품질력을 향상시킨 것이 소비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효도가전에서 안마의자와 쌍벽을 이루는 식기세척기에 대한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 이를 위해 SK매직은 5분에 1대씩 팔리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할인전을 마련해 소비자 수요 공략에 나섰다. 

   
▲ 코웨이 '마이한뼘 정수기 아이오케어' 제품./사진=코웨이

추석을 앞두고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등 환경・위생가전의 판매량도 부쩍 늘었다. 코웨이는 이달 들어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전 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성장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비데 제품 판매량은 25% 증가했으며, 정수기는 2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이중에서 효도가전 정수기로는 '마이한뼘 정수기 아이오케어'가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에는 48시간 이상 물 사용이 없으면 사전에 전화번호로 등록한 가족에게 자동으로 알림 문자가 전송되는 '실버 케어' 기능이 적용돼 멀리서도 가족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상황에서 추석 선물로 많이들 찾으시는것 같다"며 "추석 맞이 할인 혜택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코웨이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이달 한달간 신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공기청정기 렌탈료를 소폭 할인해주는 행사로 고객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명절은 귀성을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귀성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등 '언택트 효도'를 하려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생활에 편의성을 주는 가전제품들이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당분간 관련 기업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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