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너지가 미국 하와이 전력청(HECO)이 주관하는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 입찰에서 쿠페하우 솔라 프로젝트(Kupehau Solar Project)의 최종 계약자로 선정됐다.
27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이는 태양광 발전 60MW와 ESS 240MWh 연계 사업으로, 2018년 12월 태양광 발전 52MW 와 ESS 208MWh규모의 호오하나 솔라 프로젝트 계약 체결에 이은 수주 성과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 섬에 발전소를 2023년까지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운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60MW는 8만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 규모로, 한화에너지는 자회사인 174 Power Global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개발·건설·자금조달·운영 등 전 분야를 직접 수행할 계획이다.
하와이 주정부는 2045년까지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태양광-ESS 연계 프로젝트들이 안정적인 청정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계통 안정성 확보와 피크 전력 조절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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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너지 미국법인 174 Power Global이 지난 8월 미국 텍사스주에 완공한 180MW급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에너지 |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통해 청정에너지를 제공하고, ESS사업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지역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내 한국 에너지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로 삼아 지속적인 사업 성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너지는 집단에너지·태양광·ESS·액화천연가스(LNG)·수소 연료전지 등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을 개발 및 운영하는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일본·베트남·호주·스페인 등지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호주·스페인에서는 전력 리테일 사업도 운영 중이다.
174 Power Global은 북미 태양광시장에서 전력매매계약(PPA) 체결 기준 2GW, 개발 기준 10GW 이상, ESS시장에서도 계약체결 기준 1GWh, 개발 기준 3GWh 이상의 프로젝트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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