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는 AP·AFP·로이터 통신 등 다수 외신의 보도를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3시께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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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자료=위키피디아 |
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지진의 규모를 6.6으로 추정하면서 진원이 지하 16.5km 지점이라고 알렸다.
이날 지진으로 터키에서 최소 12명, 그리스에서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에선 10채가 넘는 빌딩들이 붕괴했다. 일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혔고, 이즈미르와 사모스섬 일부 해안 지역은 지진에 따른 해일로 침수되기도 했다.
이즈미르는 터키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450만 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한편 AFAD는 이날 저녁 8시 현재 이즈미르에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1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트위터에 "현재까지 이즈미르주에서 6채의 건물이 붕괴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올렸다. 환경장관 무라트 쿠룸도 "5채의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일부 시민들이 잔해에 갇혔고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냈다.
최근 터키의 동지중해 자원 탐사 문제로 대립해온 터키와 그리스 외무부는 이날 지진 피해 대응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위로 전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우리의 차이가 무엇이든 지금은 우리가 협력해야 할 때"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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