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신청 예상지역 내 송전망 건설…망 정보공개 확대 추진
   
▲ 한국전력공사 나주 본사/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전력그리드 부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특별대책 전담조직을 신설, 선제적 계통보강 체계로 전환한다.

2일 한전에 따르면 이는 재생에너지 접속대기를 완전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신재생협회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소통을 강화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재생에너지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미리 송전망을 건설하고, 망 정보공개 확대 및 접속용량 증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을 시행해 계통현안을 해결하고, 사장이 매월 진행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2016년 10월 1MW 이하 재생에너지 접속 보장정책 시행 후 단기간에 14.4GW가 특정지역에 집중되면서 4.2GW가 접속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내년까지 3.2GW를 해소하고 나머지 1GW는 변전소 건설기간 및 배전선로 접속 허용용량 상향 등을 통해 해소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접속신청이 예상되는 지역에 송배전설비를 미리 건설하고, 공기단축이 가능한 분산형 전력설비(소규모·소용량)를 재생에너지 발전소 인근에 구축하는 등 적기접속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기설설비의 재생에너지 수용률 확대를 위해 선접속·후제어 및 계획기준용량 적용 등 관련 제도 및 기준도 개선하기로 했다.

한전은 발전사업자들이 지역별 설비 여유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전 홈페이지에 '여유정보 공개시스템'을 만들었으며, 내년 7월부터 미래 전력망 투자계획을 반영한 여유정보 및 접속가능 시기 등 가능한 모든 정보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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