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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X 전기차/사진=BMW코리아 |
[미디어펜=김상준 기자]독일 BMW그룹이 향후 미래 전략을 소개하는 'NEXTGen(넥스트젠) 2020'을 통해 향후 2년 안에 25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1일(현지시간) BMW그룹은 온라인 세미나 넥스트젠을 통해 ‘전동화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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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X 전기차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 |
특히 2021년 곧바로 SUV 전기차 BMW iX를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화를 공언했다.
프랭크 웨버 BMW AG 개발 총괄 이사는 “BMW i 브랜드가 10년 넘게 축적한 경험은 고전압 배터리, 전기모터, 배터리 셀, 전장부품, 충전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5세대 eDrive 기술을 완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며 “이러한 경험은 우리가 2년 내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을 갖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BMW는 2019년 전 세계 전기화 모델의 총판매량은 50만 대를 넘어섰으며, 2021년 말에는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유럽에서 신규 등록되고 있는 BMW, 미니 차량의 약 13.3%가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것도 BMW그룹의 전동화 전략을 앞당기는 바탕이 됐다고 소개했다.
BMW그룹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자사의 전동화 차량 판매 비중이 내년에는 4분의 1, 2025년에는 3분의 1, 2030년에는 절반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전동화 모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BMW그룹은 전기차와 관련된 모든 기술 요소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향후 설비를 추가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BMW그룹은 향후 전기화 모델용 배터리 모듈, 고전압 배터리, 전기모터 등을 독일 딩골핑 공장 전기 드라이브 시스템 역량 센터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또 수년 내로 4개 라인을 증설해 생산량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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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전기차 iX를 소개하고 있다./사진=BMW 넥스트젠 온라인 세미나 캡처 |
특히 2021년에 출시될 예정인 BMW의 첫 번째 SUV 전기차 iX는 ‘BMW 전동화’의 핵심 차종이다. iX에는 두 개의 전기모터, 전장부품, 충전 기술, 고전압 배터리 등을 포함한 BMW 핵심 전동화 기술인 eDrive 기술이 적용된다.
iX의 최고출력은 500마력 이상,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약 600km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kW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iX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40분 이내에 충전할 수 있다. 약 10분의 고속 충전으로 120km 정도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이 충전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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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X 전기 파워트레인 구성도/사진=BMW코리아 |
iX는 BMW의 중형 SUV X5와 크기가 흡사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량의 디자인도 전통적인 SUV 형태로 유지된다. 전기차 특유의 쐐기형 디자인에서 탈피해 일반적인 SUV 디자인을 적용한 덕분에 대중들에게도 인기를 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넓은 실내공간, 진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편의 기능이 탑재되면서 상품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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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iX 전기차 후면 디자인/사진=BMW코리아 |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은 “BMW그룹은 스스로 혁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 전략의 핵심이다”라며, “BMW iX는 이 같은 접근을 고도로 압축한 형태로 보여준다”고 말하며 자사의 SUV 첫 전기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BMW iX 전기차는 글로벌 출시 이후 국내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BMW그룹에서 현재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신형 5시리즈가 빠르게 출시되는 등 국내 시장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BMW코리아가 차세대 전기차를 발 빠르게 국내에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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