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에즈막스급…질소산화물 저감장치·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등 장착
   
▲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원유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선박은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도 포함됐다.

수에즈막스는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하며, 크기는 12만5000~20만톤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장착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도 대거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사가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도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 발주된 S-Max급 원유운반선(셔틀탱커 포함) 총 26척 중 12척(46%·시장점유율 1위)을 수주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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