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서 건조…2년간 글로벌 발주량 95% '싹쓸이'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조선해양이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일 라이베리아 소재 선사와 4만㎥급 중형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규모는 1000억원으로,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180m, 너비 28.4m, 높이 18.2m다.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으로, 동형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도 협의 중이다.                         
                                     
특히 LPG 2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할 수 있는 옵션이 있어 배기가스 저감장치인 스크러버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 가능하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17척의 중형 LPG선 가운데 16척을 수주하는 등 세계 시장 점유율의 약 95%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술력 중심의 마케팅과 선주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연이은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통해 가스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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