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0TEU급 컨선, 부산서 출항…21일 LA 도착 예정
[미디어펜=나광호 기자]HMM은 국내 기업들의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5번째 임시선박을 투입 한지 열흘 만에 6번째 임시선박을 긴급투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HMM부산신항터미널(HPNT)에서 출항 예정인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는 3900TEU의 화물을 싣고 출발, 오는 21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선박에 선적된 총 3900TEU의 화물 중 약 55%의 물량은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졌다.

A사는 해외 해운사에서 컨테이너 박스 부족으로 선적을 못했던 냉동화물 180TEU를 HMM 임시선박에 선적했으며, B사는 선복부족으로 해외 해운사에서 기피하는 기계류 등 특수화물(OOG) 40TEU 선적을 완료했다. 코로나19로 공기청정기 물량 수요가 급증한 C업체는 해외 해운사의 선복 부족으로 선적이 지속적으로 연기가 되고 있는 미국 수출 물량 40TEU를 보낼 수 있게 됐다.

   
▲ 4600TEU급 컨테이너선 'HMM 포워드호'/사진=HMM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 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유휴 선박도 없는 HMM은 이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난 8월부터 매월 1~2척의 임시선박을 확보, 지난달 30일까지 총 5척을 미주 노선에 투입했다. 연말에도 5000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한번 더 투입할 예정이며,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계속 투입할 방침이다.

HMM 관계자는 "지속적인 임시선박 투입은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의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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