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56% 늘어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 감소한 63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6% 줄어든 883억원 기록한 반면 순이익이 글로벌 파트너사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 증가한 219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쟁력 있는 바이오 신약 기술력을 바탕으로 R&D성과를 가시화하여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작년말 기준 자산 2227억원, 자본 1851억원, 부채 376억원으로 부채비율 20.3%을 기록하며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투자한 이뮤노반트(Immunovant)와 이뮤노멧(ImmunoMet)의 가치 상승으로 자산은 전년 대비 313억원이 증가했다.

이뮤노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의 신약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의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중이다. 3가지 희귀 자가면역질환(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해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증 근무력증 글로벌 임상 3상을 시작으로, 질환별로 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Pivotal study)에 순차적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뮤노반트는 오는 8월까지 3개 적응증을 더해 총 6개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온난항체 용혈성빈혈에 대한 임상 2상 결과는 오는 2분기, 그리고 갑상선 안병증에 대한 임상 2b 결과는 3분기에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또 다른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시신경 척수염 ▲혈소판 감소증 ▲갑상선 안병증 ▲중증 근무력증 환자를 대상으로 HL161의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신경 척수염에 대한 임상 결과는 상반기 중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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