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가인권위에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놓은 것을 두고 "인권위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피해자와 가족들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를 드린다"며 "국민여러분께도 송구스럽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가 2차 피해 없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인권위가 서울시, 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보낸 제도 개선 권고 역시 존중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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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겠다.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범죄가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서는 관련 법을 고쳐서라도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성평등이 문화와 일상이 될 때까지 민주당은 전국여성위와 교육연수원을 중심으로 성평등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윤리감찰단, 윤리신고센터,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를 통해 당내 성 비위의 문제를 더욱 철저히 감시하고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성장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연간성장률도 국내외 주요기관 예측보다 높은 -1.0%, 역성장이긴하지만 세계10위권 내 선진국들이 -3.7%에서 -11.2%까지 큰폭 역성장한 점 감안하면 우린 상당히 선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경제 회복보다 더 중요한 건 국민경제 회복"이라며 "우린 가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을 과감하게 투입하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 방역 과정에서 희생을 감내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손실보상 제도화를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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