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치 지향 자체 브랜드(PB) ‘해빗’ 통해 고품질 침향환 1환 당 798원
내부 포장 간소화 부자재 비용 최소화…외부는 고급 이미지 유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PB) ‘해빗(Hav’eat)’을 통해 가격 대비 품질을 강조한 침향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 4일 롯데마트 메장에서 소비자가 침향환을 고르고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기존 ‘해빗 황실비책 침향환 10환’은 정상가 1만9800원에 선보이던 제품으로, 환 당 1980원이다. 

이번 제품은 100환 구성에 정상가 7만 9800원으로 환 당 798원 꼴이다. 기존 대비 1환 당 약 1180원 가량 저렴하다. 

같은 성분과 규격을 가진 제품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자재에 들어가는 비용과 마진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일반적으로 침향환 상품은 대부분 환을 한 개씩 비닐에 포장해 보관병에 담고, 케이스에 추가로 담기 때문에 부자재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환 당 개별 포장을 하는 것은 격식을 갖춘 선물세트에는 적합한 포장일 수 있지만 소비자 개개인이 직접 섭취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에는 큰 의미가 없다. 롯데마트는 내부 포장을 최소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중간 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보관병을 없앤 대신 꼼꼼하게 포장지에 포장한 환을 케이스에 바로 담아 100환 대용량을 7만 9800원에 선보인다. 내부 포장 부자재를 최소화했지만 외부 포장은 기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해 선물용으로도 부족함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침향환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생성하는 진액을 모아 만든 고가의 귀한 식품이다. 침향은 예로부터 기력보충, 활력증진, 심신안정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사향, 용연향과 함께 3대 향(香)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선보이는 침향환은 침향, 녹용, 당귀, 산수유, 홍삼 등의 원료를 아낌없이 배합 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에서 위생적으로 제조한 상품이다. 국제기구에서 관리하는 인도네시아산 고급 침향을 정식 수입해 사용했다. 뉴질랜드 국가 공인 품질관리 시스템에 의해 위생 및 품질을 인증 받은 최고 등급 녹용만을 사용했다.

김민주 롯데마트 건강기능식팀MD(상품기획자)는 “침향환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부자재 비용을 최소화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지속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추후에도 지속적으로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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