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해 매출 16조 762억원, 영업이익 3461억원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9.1%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3조 8477억원, 영업이익 181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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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 로고/사진=롯데쇼핑 제공 |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소비 경기 부진, 온-오프라인 시장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전반적인 매출, 이익이 감소했다. 특히 4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백화점 및 컬처웍스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컬처웍스 매출 부진으로 감소,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 호조 및 판관비 절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연간 6709억원, ▲4분기 4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자산손상 금액이 2019년 대비 축소되면서 손상차손 금액이 전체적으로 축소됐다.
사업 별로 보면 백화점은 2020년 연간 매출 2조 6550억원, 영업이익 32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763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연간 ▲36.9%, 4분기 ▲2.8% 감소했다.
국내백화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매출이 부진했지만, 해외패션과 생활가전 등 고가 상품군의 경우 매출이 신장했다. 4분기에는 판관비를 절감했지만, 기존점 매출의 부진으로 인해 영업 이익이 감소했다. 해외백화점은 영업종료(션양점) 및 충당금 환입, 베트남 기존점 매출 호조 등의 영향으로 흑자 전환했다.
할인점은 2020년 연간 매출 6조 3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의 실적을 기록. 4분기에는 매출 1조 382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할인점의 경우 온라인 매출 증가에 따른 기존점의 매출 신장의 영향 및 판관비 절감을 통해 4분기 흑자 전환했다. 반면, 해외 점포의 경우 전반적인 매출이 부진하였으나,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 적자는 축소됐다.
전자제품전문점(하이마트)는 연간 매출 4조 520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 4분기에는 매출 963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인한 프리미엄 가전 교체 수요의 증가 및 인테리어 시장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158.8% 증가했다.
슈퍼는 연간 매출 1조 657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4분기에는 매출 281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부진점 구조조정 및 판관비 절감으로 적자 폭을 축소했다.
홈쇼핑은 연간 매출 1조 760억원,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19년 대비 각각 9%, 4.3% 신장했다. 4분기에는 매출 2,89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e커머스의 온라인 신규행사 강화, OneTV 채널개선 효과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4분기에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지급수수료, 인건비 등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컬처웍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화관 객수 감소와 대형작품 미개봉 등이 주요 원인이 되어 연간 매출 ▲65.5%, 4분기 매출 ▲65.6%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 적자도 확대됐다.
롯데쇼핑 IR 관계자는 “2020년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경기 악화로 인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였지만,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점포의 수익성 기준으로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추가적인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오프라인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보유 자산을 활용한 물류 거점화 점포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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