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우 기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가 업계 최저가인 단돈 990원에 백미 즉석밥 PB(Private Brand) 상품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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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CU는 업계 최저가인 990원에 백미 즉석밥 PB 상품 '헤이루(HEYROO) 우리쌀밥'을 선보였다./사진=CU 제공 |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껌 가격이 1000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껌보다 저렴한 즉석밥이 탄생한 것이다.
CU의 헤이루(HEYROO) 우리쌀밥 1개당 가격은 기존 NB(National Brand)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1 증정 행사가 적용한 NB 상품 가격과 비교하더라도 30% 이상 차이가 난다.
중간 유통 비용과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했다고 CU는 설명했다. 상품 마진율도 일반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낮췄다.
가격은 최저가이지만 상품 품질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내산 햅쌀로 만들었고 중량은 210g이다. 성인 남성이 한 끼로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상품 패키지에는 정부가 시행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에 맞춰 ‘재활용 우수’ 등급을 표기했다. CU는 올해부터 PB상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패키지에 재활용 등급을 표기하고 있다. 생산 시점부터 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환경보호를 돕는다.
CU는 앞으로 제품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소비자 반응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즉석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은경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즉석밥 수요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으로 백미 PB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점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트렌드 변화에 맞춰 CU만의 차별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U 즉석밥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은 9.6%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6.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외식 대신 가정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즉석밥 시장 점유율 1위는 CJ제일제당의 ‘햇반’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달 말 햇반 가격을 6~7% 올린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의 가격인상이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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