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접목해 몰입감↑…공군 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 참여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래형 훈련체계 기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1일 KAI에 따르면 합성전장훈련체계(LVC)는 △실기동 모의훈련 △모의 가상훈련 △워게임 모의훈련이 상호 연동된 것으로, 저비용으로 대규모 연합훈련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덕분에 몰입감 등 훈련 효과가 높은 것이 강점으로,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잠재력이 큰 분야로 평가된다.

   
▲ 합성전장훈련체계(LVC) 개념도/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국군도 스마트 국방혁신의 일환으로 각 훈련체계를 통합하는 합성훈련 환경 구축을 추진하는 등 LVC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육·해·공군도 워게임 모의훈련의 일종인 모의 시나리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KAI는 국내외 16개 기지에 50세트 이상의 훈련체계를 납품하는 등 그간 축적한 기존 항공기와 시뮬레이터 개발역량에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접목하는 등 사업역량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1월 개발 중인 소형무장헬기(LAH)에 마일즈(다중 통합 레이저 시스템) 장비를 통합해 실제 발사 없이 레이저를 활용한 가상 모의 교전훈련을 수행한 바 있다.

최근 워게임 모의훈련 기술을 보유한 8개 업체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으며, 이달 중 공군의 워게임 모델사업(창공모델) 성능개량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향후 각 군을 위한 맞춤형 개발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강한 군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국방 훈련체계의 대표업체로서 LVC 분야도 선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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