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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갑 한전 사장/사진=한국전력공사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임기 만료를 앞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연임이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사장 모집 절차를 진행하는 대신 정부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산업부가 최근 이같이 통보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관련 공고를 낼 예정이다. 김 사장은 다음달 중순 물러날 예정이다.
그간 김 사장은 '두부가 콩보다 싸다' 등의 소신 발언을 해왔으며, 한전이 3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연료비 연동제 도입을 비롯한 영향으로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으나,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과 달리 연임 요청이 늦어지면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에너지전환을 단행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관련 분야 전·현직 관료가 후임 사장 후보군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전 측에서는 말을 아끼고 있으나,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 △박원주 전 특허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반면, 서부발전을 비롯한 한전 산하 발전5사는 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 면접 등을 완료한 상태로 알려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모집 공고를 낼 예정으로, 석유공사도 후보자 5인을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는 등 이르면 다음달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들은 임추위를 구성하고 새 기관장을 뽑는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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