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에 살균·가습 등 다양한 기능 적용
[미디어펜=김견희 기자]렌털 업계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환경 가전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세먼지 등으로 위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대처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해 말 출시한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가습공기청정기 카테고리 전체 판매량을 전년비 60% 가까이 올려놨다.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 기능과 가습 기능이 결합된 복합제품으로 필터로 실내 공기를 정화한 뒤 초미세 수분 입자를 더해 청정한 가습을 제공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물 공급을 자동 조절하는 워터록 기능을 적용해 기존 가습청정기에 비해 위생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사진=코웨이 제공
SK매직은 살균 기능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올클린 공기청정기에 UV(자외선) 아크코어 기능을 더해 공기를 매개로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휴먼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등을 99.9% 감소시키는 게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터 교체 시기가 지나도 바이러스 제거 능력이 80% 달한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는 세가지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와 탈취, 황사 유입을 관리하는 '뉴히어로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360도 전방향 흡입이 가능한 원통형 디자인에 계절에 따라 필요한 다양한 필터를 구비했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최근까지 9000대가 판매됐다. 제습 기능을 적용한 공기청정기도 판매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한 공기청정기도 눈에 띈다. SK매직의 '올클린 공기청정기'은 AI 자율 청정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제품 반경 500미터(m) 내 접근해야 자동으로 작동된다. 실내 공기질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쿠쿠홈시스 '울트라12000' 공간 감지 청정 기능을 탑재했다. 실시간 공기질 패턴 분석 후 오염 시간대를 예측해 스스로 청정 모드로 전환한다. 먼지·가스 센서가 단순한 측정값에 따라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 바람으로 공간을 분석해 공기질을 관리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 관심이 높아지고 집콕족이 늘면서 공기청정기를 많이 찾는다"며 "하나의 가전이 여러 기능을 하는 복합 환경가전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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