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월 패류독소 높게 나타나 주의 당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최근 기후변화로 패류독소 검출시기가 빨라지면서 조개, 굴, 홍합 등 패류와 멍게, 미더덕 등 피낭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 이러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통해 바닷가 패류 및 피낭류에 대한 무단채취나 섭취 주의를 당부했다.

패류독소 수치는 통상적으로 3월부터 6월까지 높게 나타난다. 매년 3월 남해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점차 동·서해안으로 확산되며, 수온이 15~17도일 때 최고치를 나타내다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부터는 자연 소멸된다.

패류독소는 바다의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류 체내 축적 독소로, 사람이 섭취하면 중독 증상을 일으킨다.

중독 증상은 마비성, 설사성, 기억상실성 패류독소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은 마비성 패류독소다. 만약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이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식약처는 "패류독소는 바닷물의 온도가 상승하는 봄철에 주로 발생하고, 냉장‧냉동하거나 가열‧조리해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봄철 바닷가에서 조개, 굴, 홍합 등 패류를 개인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현황과 품목별 검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식품안전나라 등 누리집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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