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 을)은 23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가장 기뻐할 사람은 전광훈 목사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목사가 주도했던 광화문 집회에서 오 후보가 단상에 올라 쏟아낸 과격한 발언들 기억하시느냐"며 "그가 다시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광화문 광장, 서울 광장은 전 목사와 그를 추종하는 극우세력들의 전유물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이 뛰어놀던 시민의 광장, 촛불시민이 목놓아 울부짖던 민주의 광장, 서울시민과 함께 웃고 울었던 광장을 그들에게 빼앗기는 일은 정말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 무상급식 반대를 이유로 서울시장직을 무책임하게 사퇴한 오 후보는 실패한 서울시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에 대해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 4선의 국회의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차근차근 성공의 신화를 써냈다"고 설명한 뒤 "그의 성공 신화가 서울시 행정으로 계속 이어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