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유경준 등 서울 종로구 선관위 항의 방문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은 31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편파 판정으로 국민의 헌법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인 유경준 의원과 박완수·이영 의원, 공동법률지원단장인 전주혜·윤기찬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서울시 선관위를 찾았다.

이들은 “선관위가 여당에 유리한 선거 행위인 대통령의 가덕도 방문과 홍보물 택시 등에 대해서는 적합하다고 하고 야당의 선거 행위는 굉장히 불공정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왜곡된 결정이 내려진 경위를 소상히 듣고 책임 추궁을 하기 위해 왔다”고 설명했다.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공동총괄선대본부장을 맡은 유경준 의원(오른쪽 두 번째)과 박완수, 이영, 전주혜 의원 등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의원들은 입장을 밝힌 후 강남형 서울시선관위 사무처장, 김판석 상임위원 등과 한 시간 가량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성지용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장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를 비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비공개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확인한 건 선관위가 최근에 내린 보궐선거 관련한 편파적인 결정이 '위원장 패싱'이라는 것"이라며 "성 위원장은 오히려 굉장히 형식적으로 '얼굴마담' 정도로 (일이) 이뤄진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전주혜 의원은 "중앙선관위는 상임위원이 조해주다. 문재인 캠프를 했던 사람"이라며 "이런 것만 보더라도 그 코드인사에 따라서 결국 결정이 이뤄진다는 것을 오늘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내 자체 여론조사를 언급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원칙적으로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본다는 내용을 선관위로부터 확인받았지만, 본인의 자체 소명을 받아야 된다고 했다"며 "그런 절차를 빨리 밟고 조속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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