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이 주목 받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민관협력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CCUS 추진단 발족식'에는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 외에도 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공사·발전5사·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두산중공업·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GS칼텍스·에쓰오일·영풍·삼표를 비롯한 기업들과 화학연구원 등 연구계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추진단은 △업계 기술개발 수요 파악 △정책수요 발굴 △성과 확산 및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해 정부에 제안할 예정으로, 인력 양성 및 국제협력 업무 등을 위한 상설 사무국도 운영한다.
정부도 개발된 기술에 대한 실증 투자를 확대하는 등 2025년까지 분야별 상용화 가능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2030년까지 CCUS 기술을 탄소중립 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반 마련과 제도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철강·시멘트·석유화학·수소·액화천연가스(LNG)발전 등 포집 관련 산업별 중규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중규모 통합 실증사업을 통해 2025년부터 총 1200만톤의 CO2를 저장한다는 전략이다.
2023년까지 국내 대륙붕 탐사·시추를 통해 1억톤급 대규모 저장소를 갖추고, 2030년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는 목표도 수립했다.
이 정책관은 "추진단을 중심으로 협업 성공사례를 만들고 확산시켜 신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달라"면서 "정부도 추진단의 일원으로 민간수요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상용화 및 신산업 창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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