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트렌드 확산에 유통업체 와인 매출 성장...롯데마트 '봄 와인장터' 매출 40% 이상 성장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며 와인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와인은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없어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게는 코로나19 시국에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런 여세를 몰아 와인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 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2주간 진행한 '봄 프리미엄 와인장터'./사진=롯데쇼핑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지난 1일부터 2주간 진행한 '봄 프리미엄 와인장터'의 매출이 최근 3년간 진행한 와인장터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5월 진행한 ‘봄 와인장터’ 기간  대비 와인 매출은 40% 가까이 신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프리미엄 와인을 찾는 홈술족이 늘며, 봄 와인 장터에서 고객들이 구입하는 와인 금액대에도 변화가 생겼다. 2020년 봄 장터 기간에 가장 많이 판매된 와인은 1-3만원대의 와인이었지만, 올 해 봄 장터에서는 5만원 이상 와인의 매출 구성비가 60%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5만원 이상 와인 매출이 2020년 봄 장터 대비 140.5%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장세욱 주류MD(상품기획자)는 “와인에 대한 인기가 지속 높아지며 봄 와인 장터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며, “고객들이 와인을 구입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 롯데마트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품종의 와인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와인 전문 클럽 ‘Vin Vin Vin(뱅뱅뱅) 클럽’을 오픈해 고객 맞춤별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GO(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뱅뱅뱅 클럽’ 전용 와인과 와인용품, 와인과 함께 먹기 좋은 치즈 등을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AK플라자도 분당점 식품관 리뉴얼 4주년을 맞아 ‘AK 월드 와인 페스티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AK플라자도 식품관 와인 코너의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대비해 68%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가성비 높은 데일리 와인(3만원 이하) 판매 매출은 100% 이상 신장하며 다른 연령층에 비해 두드러졌다.

‘AK 월드 와인 페스티벌’은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주말 동안 진행한다. 지난해 1층에 새롭게 오픈한 ‘에노테카’ 매장을 포함해 ‘롯데와인’, ‘아영FBC’, ‘금양와인’ 등 다양한 수입사가 참여했고 최대 20개 국가의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최근  1551년 설립돼 스페인의 대표 스파클링 와인으로 꼽히는 ‘까바’를 1872년 처음으로 만든 ‘라벤토스 꼬도르니유’ 와이너리에서 제조한 스파클링 와인 ▲‘라 로스카 까바 브륏’과 ▲‘라 로스카 까바 로제’를 각각 7900원에 판매한다. 스페인의 토착 품종으로 만들어 신선한 시트러스 계열의 과실향이 풍성하게 올라오며, 작고 섬세한 기포가 더해져 우아함을 뽐내는 와인으로 꼽힌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더 마고 그릴’의 야외 정원에서 프랑스와 미국, 칠레, 호주 등 4대륙 11개국에 위치한 세계 각국의 우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와인 70여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와인 페어’를 개최한다.

평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과 고품질로 소량 생산된 프리미엄 와인, 사케를 비롯한 70여종의 다양한 주류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해당 기간동안 와인 페어에서 구입한 제품은 7월 31일까지 호텔 내 위치한  ‘플레이버즈’와 ‘타마유라’, ‘더 마고 그릴’에서 별도의 비용 없이 콜리지 프리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인 셀러 투어를 비롯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스파클링 와인 1병, ‘더 마고 그릴’ 웰컴 드링크 2잔 교환권 등 다양한 상품들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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