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밥캣은 올 1분기 매출 10억9900만달러·영업이익 1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영업이익은 111% 증가했다. 이는 2012년부터 10년 내 최대 분기 실적으로, 순이익(1억400만달러)도 같은 기간 268.8% 급증했다.
원화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48억원·1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1%·97.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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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콤팩트휠로더/사진=두산밥캣 |
두산밥캣은 △판매량 증가 △제품 믹스 개선 △프로모션 비용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며, 지역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북미 지역은 경기부양책 및 저금리로 인한 수요 증가로 콤팩트 로더 및 미니 굴착기 등 핵심 제품과 농업·조경용 장비(GME) 판매가 모두 확대, 전년 대비 매출이 26% 늘어났다.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시장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도 주요 제품인 미니 굴착기 판매 호조로 매출이 9.4% 확대됐다. 1분기 미니 굴착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0.7%p 증가한 9.3%를 기록하는 등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흥시장(아시아·남미·오세아니아) 매출은 오세아니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42.5% 개선됐다.
두산밥캣은 2019년부터 콤팩트 트랙터·제로턴모어(탑승식 제초장비)·소형 굴절식 로더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왔으며, 팬데믹 상황 속에 해당 제품군 수요가 급증한 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건설 관련 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농업 및 조경 장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남은 분기에도 영업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발표한 ㈜두산 지게차 사업부 인수가 완료되면 외형 성장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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