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 수익성 향상·대산공장 가동 정상화 영향…2분기 실적 기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롯데케미칼은 올 1분기 매출 4조1683억원·영업이익 623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5%, 영업이익은 188.5% 증가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 및 미국 한파 영향 등으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 1조9283억원·영업이익 3131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식음료 용기 수요 확대 및 PIA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향상되면서 매출 5278억원·영업이익 399억원을 냈다.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사진=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414억원·영업이익 1157억원을 시현했다. 가전·게임기·TV 등 코로나 수혜 제품들의 수요 증가에 따른 ABS·PC의 수익성이 높아진 것이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 6511억원·영업이익 1331억원을 거뒀다. 한파로 인한 북미 설비 가동중단 및 운송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수입 물량 감소와 일회용품 및 위생용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된 덕분이다.

LC USA는 매출 1522억원·영업이익 486억원을 기록했다. 이상 한파로 인한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안정 및 제품가 상승으로 상업생산 시작 이래 최대 수익성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분기에는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신장으로 전분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친환경 및 리사이클 제품 확대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함과 동시에 미래성장 시장확보를 위한 소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