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1분기 매출 1조2124억원·영업이익 659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0%, 영업이익은 195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01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항공수요 감소로 민수 엔진 부품 매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방산부문은 한화디펜스의 국내 매출이 확대되고, 한화시스템의 양산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 및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수부문에서는 한화테크윈이 CCTV사업의 미국 B2B 시장 내 선전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파워시스템도 적자 폭을 줄이는 등 2015년 이후 매출·영업이익 모두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정밀기계의 경우 중국 소형가전·LED 등에서 칩마운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133.5% 많아졌고, 영업이익률도 17.1%를 시현하는 등 출범 이래 1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거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상반기는 민수 사업에서 테크윈·정밀기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증대되고, 하반기는 방산 등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올해는 방산·민수 모두 괄목할 만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