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사우스햄튼 지역에 50MW급 대용량 제품 공급…10년간 유지·보수·관리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효성그룹이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력산업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영국 최대 전력 투자개발사 다우닝과 사우스햄튼 지역에 50MW급 대용량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효성이 그간 해외시장에 공급한 제품 중 최대 용량으로, 영국 전력 공기업 내셔널드리드의 송전망에 연결될 예정이다.

   
▲ 효성중공업 ESS/사진=효성그룹


효성은 △전력변환장치(PCS) △배터리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ESS 시스템 전체에 대한 공급부터 설치 후 10년간 유지·보수·관리를 비롯한 토털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ESS는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설비로, 최근 국내외 에너지전환 정책에 힘입어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효성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주요 기자재 공급자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니즈에 맞는 ESS를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전력 사업을 통해 고객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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