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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방산업계…하반기 군·민수 동반성장 기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영업이익 증가…KAI·LIG넥스원↓
무기체계 수출·달러 강세·신사업 확대 등 하반기 실적 견인 예상
승인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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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21-05-17 14: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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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각국 국방비가 축소되고 글로벌 항공업황이 어려움에 봉착한 가운데 방산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올 1분기 매출 3853억원·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9%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환율을 비롯한 일회성 요인과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하락으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내 방위력개선비 대비 점유율이 소폭 상승하고, 감시정찰·항공전자전을 비롯한 첨단무기체계 강화로 힘입어 수주잔고 7조원을 돌파하는 등 수익성 향상도 점쳐지고 있다.

   
▲ K-9A1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또한 지난해 자회사로 편입한 5G 이동통신업체 이노와이어리스에서 20억원 상당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되고, 웨어러블로봇 및 인공위성을 비롯한 민수부문 역량 강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 엔진 부품 매출 하락에 따른 항공부문 실적 하락에도 매출 1조2124억원·영업이익 659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었다.

이는 한화테크윈과 한화정밀기계 및 한화파워시스템 등 민수부문 자회사들이 선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디펜스의 국내 매출이 늘어나고,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확대되는 등 방산부문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0% 가까이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부문이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앞세워 호주 육군의 자주포사업 우선공급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인도 육군이 추진 중인 경전차 조달 프로젝트에 K-21을 제안하는 등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사우디 비호복합 매출 반영이 쉽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로 꼽힌다.

   
▲ K-2 흑표 전차/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의 경우 매출(6543억원)이 같은 기간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258억원)은 121% 올랐다. 플랜트 매출이 감소했으나, △구조조정 완료 △철도사업 저가수주 소진 △판관비 하락에 따른 방산부문 수익성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민수부문은 KTX-이음을 비롯한 국내 중고속 열차 확대 기조의 수혜를 입고, 수소 모빌리티(수소트램) 분야에서도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산부문은 우리 군에 K-2 흑표 2차 양산 물량을 납품하는 중으로, 차륜형지휘소 양산사업도 예정됐으나, 오만 수출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매출(6117억원)과 영업이익(84억원)이 각각 21.6%·87.3% 축소됐다. 보잉·에어버스 공장 가동 중단으로 민항기체부품 사업 매출이 급감하는 등 주력 사업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기져효과까지 겹친 탓이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KAI의 완제기 수주 목표는 1조1792억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수리온 헬기 협상이 진행 중으로, FA-50 경공격기도 말레이시아·태국·세네갈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매출 인식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으나, 기체부품 수주가 목표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0월 예정된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부스를 마련하겠다는 신청이 이어지는 등 방산 업황 회복에 대한 전망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벗는 국가들이 잇따라 나오는 등 글로벌 항공업황 회복에 따른 민수부문 수익성 향상 및 달러 강세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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