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4·K-SLBM 등 기술 보유…족쇄 풀린 만큼 항공우주 분야서 대등한 경쟁 펼칠 수 있을 것"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미사일 지침이 해제된 것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로 대한민국 미사일 기술의 마지막 족쇄가 풀렸다"면서 "대한민국 우주과학기술을 만방에 떨치고 자주적 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는 주권국가답게 자유로운 연구·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으로, 국방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 및 산업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사일 기술은 인공위성 발사체 및 우주개발의 핵심으로, 대한민국은 미래 전략산업인 항공우주 분야에서 다른 과학기술강국들과 대등한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그는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세계 최초의 로켓인 '주화'와 '신기전'을 만든 민족"이라면서 "현무4와 한국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K-SLBM) 등 우수한 기술을 가졌으나, 그간 주변국들의 중·장거리미사일 기술 개발을 구경만 했던 우리의 과학기술인력들에게도 그야말로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설파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미 미사일 지침은 1979년 만들어진 것으로, 한국의 미사일 최대 사거리 및 탄두 중량 제한을 내용으로 한다. 이후 2001·2012·2017·2020년 등 4차례에 걸쳐 제한이 완화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민간용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도 활용 가능하게 됐으며, 이번 해제를 통해 한국은 42년 만에 미사일 주권을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