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02 한일 월드컵 영웅이자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고(故) 유상철의 발인이 오늘 엄수된다.

9일 故 유상철의 장례식이 축구인장으로 거행된다.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진행되고 이후 고인은 장지인 진달래 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2002 월드컵을 빛냈던 별은 이제 하늘의 별이 된다.

유상철 감독은 췌장암 투병 끝에 지난 7일 향년 5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 사진=공동취재단(더팩트 제공)


투병 중에도 '반드시 돌아오겠다'며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던 고인이기에 그의 쾌유를 바랐던 수많은 사람의 애도가 이어졌다. 

고인과 함께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던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안정환 해설위원, 황선홍 전 대전 시티즌 감독, 이운재 전북 현대 코치, 최진철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김태영 K3 천안시축구단 감독,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현영민 해설위원, 송종국 FC안양 어드바이저,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 김남일 성남FC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아 떠나간 동료를 조문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인천 유나이티드 구단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내에 따로 임시 분향소를 설치해 지역 축구팬들의 조문을 받으며 유 감독이 떠나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했다. 

국내 사회 각계 각층은 물론 히딩크 감독, 해외 구단들, 해외 팬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한국-스리랑카의 월드컵 예선경기에서는 유상철 감독을 기리기 위해 경기 전 묵념을 하고 선수들은 추모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선다. 관중들도 고인의 대표팀 시절 등번호 6번을 기려 킥오프 후 6분간은 응원을 하지 않고 추모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