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조원 중반대 가격 높아 우선협상대상자 될 가능성 높아...롯데의 추가 베팅 가능성도 있어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이베이코리아 인수자의 윤곽이 오는 16일 나올 예정이다. 현재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이 3조원 중반의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베이코리아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16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인 이베이의 연례 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와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 인수 희망금액으로 얼마를 제시했는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신세계가 3조원 중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롯데는 이보다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베이가 기대했던 5조원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가격이다. 

금액으로만 보면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베이 본사에서 이 가격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유찰 및 재입찰 가능성도 있다.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SSG닷컴과의 시너지로 단숨에 이커머스기업 3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 2020년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은 네이버(17%),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 순이다. 

반면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실패하게 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마이너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 막판 롯데의 추가 베팅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오린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업체는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단숨에 (이커머스) 3위 업체로 몸집을 키울 수 있게 된다"며 "롯데쇼핑은 롯데온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이마트는 SSG닷컴 외 비식품 부문의 몸집을 키워야 하는 과제가 있는 만큼, 인수 후 시너지 및 구체적인 전략과 방향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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