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조 최약체로 꼽히는 랏차부리(태국)와 비기면서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포항은 4일 태국 방콕의 라차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랏차부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항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지켰다. 4차전까지 승점 12점인 나고야(일본)가 조호르(말레이시아)와 5차전에서 이긴다고 가정하면 승점 15점이 돼 조 1위가 확정된다. 포항의 조 1위는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오는 7일 나고야와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는데, 조 2위를 하더라도 최소 나고야와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둘 필요가 생겼다. 이번 ACL는 10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가 진행 중이다. 조 1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2위는 상위 성적 6개 팀만 16강에 올라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항이 4전 전패를 기록하고 있던 랏차부리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은 무척 아쉬운 결과다. 

포항은 거의 전원이 수비로 나선 랏차부리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볼 점유율에서는 68% 대 32%로 압도적이었고 슈팅을 무려 28개나 퍼부었지만 유효 슈팅은 단 1개뿐이었다. 그만큼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포항으로서는 후반 22분 이승모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린 것이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