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집중…제품생산 전과정 환경평가·폐기물 배출 제로화·친환경 플라스틱 매출 비중 100% 추진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케미칼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넷제로(탄소중립)를 목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집중한다.

SK케미칼은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ESG 경영목표로 ▲바이오·친환경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온실가스저감 50% 달성 ▲환경 보호를 위한 내부 인프라 구축 ▲사업장 안전사고 제로 등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SK케미칼은 보일러 가동을 비롯한 직접배출과 전기·스팀 구매 등 간접배출을 합쳐 약 50만톤 수준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생산현장의 사용하는 연료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하고 저탄소 공정 도입 및 설비변경 등의 친환경 기술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 SK케미칼 ESG 경영목표 2030/사진=SK케미칼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생산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5만톤 감축하고, 원자재 구매·운송·폐기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K-RE100 가입 및 전기차 전환 등으로 탄소중립 비율을 2040년 86%, 2050년 100%로 높이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린케미칼부문의 경우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에코트리아 CR'을 3분기 중으로 출시하는 등 리사이클 플라스틱·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다. 내년 3월 옥수수에서 만들어지는 100% 바이오 신소재인 폴리옥시트리메틸렌에테르글라이콜(PO3G)도 생산하고, 코폴리에스터사업 역시 리사이클 비중을 2030년 10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라이프사이언스부문은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정부·의료커뮤니티·글로벌 이니셔티브와 함께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생태계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원료 구매부터 제품 사용까지 환경·인체 유해성을 평가하는 제품 전과정 평가(LCA)를 진행하고 매립 폐기물 제로화도 추진할 것"이라며 "안전·보건·환경(SHE) 관리시스템을 강화해 사업장 내 안전사고 발생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연도별 감축 실적 등을 홈페이지 및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대외에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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