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생산 위한 막바지 단계
[미디어펜=김견희 기자]한국코러스는 이달 9일 출하한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의 밸리데이션 배지(검증용 생산분)가 지난 11일 러시아 현지에 도착했다고 13일 밝혔다. 

   
▲ 한국코러스 춘천공장서 스푸트니크 라이트 검증용 물량이 출하되는 모습./사진=한국코로서 제공


밸리데이션은 생산 공정의 적절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단계이다. 한국코러스는 20일 이내에 스푸트니크 라이트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국부펀드(RDIF)에서 이번에 출고한 물량에 대한 품질 검증 결과를 받을 예정이다. 

한국코러스는 지난 4월 '스푸트니트V' 백신의 1·2차 접종분에 대한 밸리데이션 배지 물량을 출하해 러시아 현지 검증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까지 검증이 완료되면 늦어도 내달 중에는 스푸트니크V 혹은 라이트 백신 완제품의 상업용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2회 접종용으로 개발된 스푸트니크V 백신과 동일하게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전달체)로 이용하지만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이 백신의 예방효과는 79.4%로 알려졌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부터 RDIF와 함께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수탁 생산을 논의해왔다. 모회사 지엘라파와 한국코러스 자체 생산물량 1억5000만 도즈(1회 접종분), 국내 바이오 기업 컨소시엄을 통한 5억 도즈 생산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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