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솔루션은 올 2분기 매출 2조7775억원·영업이익 221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0%, 영업이익은 72.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28억원으로, 같은 기간 51.3% 늘어났다. 2조7775억원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케미칼부문은 매출 1조3331억원·영업이익 2930억원을 달성했다.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외 경기 회복세로 산업용 자재 수요가 증가하면서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이 강세를 유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0.7%·215.7% 급증했다.

큐셀부문의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7428억원·646억원으로 집계됐다. 웨이퍼·은·알루미늄 등 태양광 모듈 주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급등의 영향이 재생에너지 발전자산 매각으로 발생한 이익을 상회하면서 적자전환했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243억원·영업이익 22억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전자소재 매출은 늘어났으나, 원가가 상승한 탓이다. 갤러리아부문은 매출 1266억원·영업이익 22억원을 시현하는 등 흑자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하반기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태양광사업은 당분간 원부자재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토탈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사업으로 육성 중인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서 성과가 나기 시작한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