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사망 인과관계는 아직 미확인"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약 5400건 접수됐다.

   
▲ 사진=박민규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4∼6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총 5449건이었다고 7일 밝혔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3772건, 모더나 1388건, 아스트라제네카(AZ) 261건, 얀센 28건 등이었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4일 1747건, 5일 1837건, 6일 1865건 등이며 신규 사망 신고는 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신고자 가운데 7명은 화이자,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 1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7건 늘었는데 15건은 화이자,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였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34건(화이자 99건, 아스트라제네카 23건, 모더나 11건, 얀센 1건)이었고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로 파악됐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83건 늘어 누적 2819건이 됐다. 신규 83건 가운데 사망자는 없었지만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건, 주요 이상반응은 4건이 있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2만 7014건으로,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733만 9087건)와 비교하면 0.4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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