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이번 올림픽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했던 김현수(LG 트윈스)와 박해민(삼성 라이온즈)이 '올-올림픽 야구팀'에 선정됐다.

'2020 도쿄올림픽' 야구가 7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한국을 10-6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고,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정이 끝난 후 올림픽 야구 종목을 주관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각 포지션별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들로 '올-올림픽 야구팀(베스트 팀)'을 구성했다.

4위를 한 한국대표팀에서는 김현수가 좌익수, 박해민이 중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둘은 충분히 베스트 팀에 뽑힐 만했다.

   
▲ 사진=WBSC 공식 SNS


김현수는 이번 대회 타율 0.400(30타수 12안타)에 3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내 최다 홈런과 타점을 올렸을 뿐 아니라 주장을 맡아 선수들을 이끌었다. 박해민은 0.440(25타수 11안타)의 고타율에 타점 5개를 올리며 거의 완벽한 리드오프 역할을 해냈다.

실력을 인정받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한국이 동메달초차 따지 못한 아쉬움을 이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는 없을 듯하다. 

베스트 팀에 뽑힌 선수는 우완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일본), 좌완투수로 앤서니 고즈(미국), 포수 가이 다쿠야(일본), 1루수 트리스턴 카사스(미국), 2루수 에디 알바레즈(미국), 3루수 에릭 메히아(도미니카공화국), 유격수 사카모토 하야토(일본), 좌익수 김현수(한국), 중견수 박해민(한국), 우익수 미치 글래서(이스라엘), 지명타자 타일러 오스틴(미국)이다. 특이하게 최고의 수비수를 따로 선정했는데 닉 앨런(미국)이 선정됐다.

한편 대회 MVP의 영광은 일본의 야마다 데쓰토에게 돌아갔다.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8회 결승타가 된 싹쓸이 2루타를 때렸던 바로 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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