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오넬 메시(35)가 파리생제르맹(PSG)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의 상징이자 '축구의 신(神)'으로 불렸던 메시의 파리행은 단순한 슈퍼스타의 이적에 그치지 않는다. PSG가 '지구 최강'이라고 해도 좋을 막강 공격력을 완성했다는 의미여서 유럽축구계에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불 전망이다.

PSG 구단은 11일(한국시간) 메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1년이며 연봉은 3500만 유로(약 472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등번호 '30번'을 달고 뛰기로 했다. 

   
▲ 사진=PSG 공식 SNS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 의사가 있었고, 메시도 팀 잔류를 원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재정난 때문에 메시는 이적을 선택해야 했다.

메시(아르헨티나)의 입단으로 PSG는 기존 네이마르(29·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3·프랑스)와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가공할 공격수 3명을 동시에 보유하게 됐다.

공격만 막강해진 것이 아니다. PSG는 앞서 레알 마드리드의 '캡틴' 세르히오 라모스와 리버풀의 핵심 미드필더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유로2020에서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며 MVP에 오른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전 AC밀란), 그리고 아슈라프 하키미(전 인터밀란)도 영입했다. 중원과 수비, 골문까지 모든 포지션에서 전력 보강이 이뤄졌다. 

   
▲ 지난 7월 열린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아르헨티나-브라질 경기에서 맞대결을 벌인 절친 메시와 네이마르 /사진=로이터 제공

 
PSG가 메시 영입으로 '어벤져스 클럽'의 화룡점정을 이룬 것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숙원을 풀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 PSG는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4강에서 좌절했다.

메시까지 유니폼을 입힌 PSG가 얼마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까. 'PSG 어벤져스'가 개봉박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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